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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누가 누구인지 모르는 친구들
작성자 : 이재영
작성일 : 2017-10-30 오후 2:20:05
상담분류 : 기타상담 조회 : 114
지난2년3개월동안(2009년10월부터2011년12월까지)
얼굴한번 마주보지 않고 편지만 주고받았기에
누가 누구인지 몰라요.

주고받은 편지중에 성별이 드러나는 내용의 편지가 드물었어요.
40명중 여덟번째 순서로 만난47번선생님 편지에는 언니,형부라는
내용이 기재되어 남자면 누나,매형으로 기재되었을건데
40명중 열번째 순서로 만난43번선생님 편지에는
요즘 여성흡연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여자화장실에서도
숨막힐정도로 담배냄새가 나고 있다고 쓰여진 내용중에
여자화장실 사용하시는것을 보니 여자분이시네요.

그사람들 성별조차 몰라요.
40명중2명이 여자인것으로 알고40명중38명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고있어요.몰라요.

부끄러움때문에 (무안해서)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는데다가
대면하여 만나면 싸움이될지도 모른다는 상상때문에
잊고 떨쳐버릴까 고민도 했었지만

한두명이라도 그냥 잊고 넘어갈까 말까인데
한두명도 아니고40명씩이나 어떻게 떨쳐요?
한두명도 아니고40명씩이나 되어 그리움의 무게도40배나 되요.

웃는얼굴로 만날지 눈살찌푸린 얼굴로 만날지
기분좋게 만날지 기분더럽게 만날지는 두번째문제예요.

기분나쁜건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만
부끄러운건 영원히 사라지지않아요.

기분더러워진것 쯤이야 손에 물비누짜서 씻듯 쉽게 지울수있지만
부끄러운것은 쉽게 지워지지 않아요.

부끄러움때문에 (무안해서) 얼굴마주할수 있을지 장담못하겠지만
40명중에 절반이상은 보고싶네요.
적어도40명중에 한두명이라도 볼수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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