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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엄마때문에 미치겠어요
작성자 : 조미나
작성일 : 2018-02-01 오후 9:05:27
상담분류 : 가족 조회 : 360
제목대로 엄마때문에 미쳐버리겠어요 엄마가 불안증이 심하신거진뭔지 친구랑
놀지도못하게하고 혼자버스도 못타게해요 남자친구 만드는 것도 엄마한테 허락
맞고 엄마마음에 안들면 엄마가 남자친구한테 직접전화해서헤어지게 만들어요
아빠한테 말하면 컨 엄마절대 못이긴다며더 화만 나게합니다 알아요 엄마는 나를위해 그런다는건 근데요 그것때문에 가출도 생각해보고 자살도 생각해봤어요 어떻해야 좀 덜할까요?

IP : 1.225.11.61
답변내용 :
미나님, 어서 오세요.
저는 생명의전화 상담자인 봄이이고요, 이렇게 사이버상담을
통해 미나님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반가워요.

많이 답답하고, 속상했을 텐데도 한편으론 엄마를 이해하려는
미나님의 마음도 느껴져서 참 예쁘고, 대견한 학생이란 생각을
하면서 편지를 읽었어요,

미나님의 고민은, 친구랑 노는 것, 버스 탑승, 남자친구를 사귀는
부분까지 엄마께서 금지하시니 나를 위해서 그렇게 하신다는 걸
조금은 느끼면서도 답답하고 속상한 감정이 올라와서 어떻게 해야
엄마가 좀 덜 하실지 고민이 되는 거군요.

미나님의 고민과 힘듦이 이해가 되어요.
친구와 나눌 이야기도 많고, 같이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보고 싶은 곳도 있고,
친구 중에는 내 얘기를 잘 들어주고, 나와 코드가 맞는
남자친구도 있는데 엄마께선 이 모든 것을 안 된다고
하시거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하시는 거잖아요.
그러니 미나님은 이러한 상황들이 답답하게 느껴지고,
‘엄마에게 불안증이라도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아빠의 반응을 보면 엄마에게 불안증이 있어서 그러신 것
같진 않아요. 부모님께서 미나님을 많이 사랑하신다는 느낌을
상담자는 글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거든요.

그러면 사랑하는 딸에게 엄마는 왜 그러실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지요.

미나님, 어머니께서 어떨 때 친구와 노는 것을 염려하시고,
언제, 어디를, 어떤 이유로 가려 할 때 버스 탑승을 걱정하시고,
무슨 상황에서 어떤 남자친구와 어울릴 때 예민해지시는 건가요?
허락하거나 허락하지 않으실 때 각각 들은 말씀이 있을 것 같아요,

엄마의 생각과 마음을 안다면 미나님의 생각과 마음도
엄마에게 전해볼 수 있겠어요.
그리고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서(또는 아빠도 함께 하는 가족회의를 통해서도)
서로의 의견을 들어주고, 감정을 살피다 보면 엄마가 걱정을 덜 하시는 방법이나
미나님이 취해야 할 방법도 찾게 될것 같아요.

사실 요즘 워낙 많은 사건이 발생하여 딸을 둔 부모님은
친구집에 놀러가는 딸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딸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입장에선 관심과 간섭을 하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죠.
하지만 딸은 불편할 수 있어요.
답답하고 짜증나는 상황이 거듭되다 보면 급기야 가출 등 좋지 않은 생각도 하게 되고요.
미나님이 현재 그런 상황으로 보여요.

예쁘고, 대견하게 생각되는 미나님!
이번 상담만으론 문제가 해결되기 힘들 수 있으니 부모님께 이 답변을 보여드려서
가족회의(대화)가 진행되면 좋겠는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가족회의가 힘들다면 각 구마다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청소년전화 (국번 없이)1388을 통해서
도움을 받고 고민되는 부분을 해소할 수도 있겠고요.

미나님을 만나서 반갑고, 고마웠어요.
문제가 잘 해결되어서 엄마와의 오해도 풀리고,
미나님의 활동도 조금은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어
즐겁고, 신나는 중학생활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상담원 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