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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고립되는 나, 자꾸 안좋은 생각이 듭니다.
작성자 : 익명
작성일 : 2018-04-26 오후 9:28:07
상담분류 : 기타상담 조회 : 150
사회관계가 줄어들면서 환경적으로도 그리고 스스로도 제 자신을 사회활동으로 부터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매일 혼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인데 그러다보디 무기력과 부정적 생각, 우울감이 제 일상을 지배하여 심신이 건강하지 못하네요.
제가 그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었나 봅니다.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다보니 스스로 극복하기가 쉽지 않고
우울감으로 하루를 시달리거나 생각하기 싫어도 죽음이 자꾸 머리에 맴돕니다. 도와주세요
IP : 121.124.95.7
답변내용 :
사람은 어떠한 사회 관계 안에 속해 있어도 결국은 스스로 혼자이지만, 
인간 세상을 살아나간다는 것은 결코 혼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지요. 
혼자서 지내는 외로움은 쉽게 우울감과 상실감에 빠지게 되는 통로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세상의 문제와 불행은 사람 사이의 집착과 갈등, 오해와 다툼으로 인한 경우도 많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함께 있을 때는 자신만의 시공간을 원하고
홀로 있을 때는 벗을 원하는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회관계가 줄어들면서 환경적으로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자신을 고립시키고 있다고 하신 말씀에서,
님 스스로 불편한 인간관계의 피로감을 피하고 싶었던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혼자 지내는 시간이 늘어가면서 
그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스스로 의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셨군요.
한 때 소중한 줄 몰랐던 사람 사이의 교류와, 그것을 가능케 했던 사회적 활동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 
그 깨달음만으로도 홀로 보낸 시간은 값어치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은 많은 경우에 무엇을 언제 어디서 누구와 하느냐 하는 부분에 집중하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 부딪히든 간에 스스로의 힘으로 통제 가능한 것은 사실
그 일에 대한 자신의 '태도'가 전부일 경우가 많으니까요. 
예전과 같은 사회활동이나 밀접한 인간관계를 재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가끔이나마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활동이나 타인과의 만남에 대한 님의 태도는 전과 같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 고마워 하고, 더 소중해 하시겠지요. 그 가치를 아시니까요. 

혼자 있는 매일의 시간을 스스로 뭔가 집중할 수 있는 작업에 몰두하시는 것도 우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겠네요. 
혼자만의 시간과 함께 하는 시간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마음을 내려놓고 주위를 둘러 보면, 만남의 기회는 없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나 종교, 각종 봉사 단체나 동호회 등등.
더구나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지요. 

오늘 이렇게 게시판 글을 통한 만남을 통해서도
님의 마음이 좀더 평안해 졌기를 바라며, 
멀리서 저도 님의 일상의 행복을 기원하겠습니다. 

상담원 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