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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학교에서 왕따를 당했습니다.
작성자 : 예선영
작성일 : 2018-05-11 오후 4:04:07
상담분류 : 교우 조회 : 72
대학1학년때부터 왕따를 당했고 지금2학년인데 또 왕따를 당했습니다. 학교를 다니기 너무 싫었고 우울증까지 시달렸습니다. 얘들이 잘난채를 너무많이 해서 싫었고 무시를 당했습니다. 자살 할 생각도 많았습니다. 얘들이 저를 싫어하고 저는 너무힘들었습니다. 지금은 대학 친구가 없고 외톨이가 되었습니다. 죽고 싶고 부모님이 많이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어떻게 해야 친구들이 저를 좋아할까요?
IP : 39.7.51.110
답변내용 :
외로운 선영님께

대학교 진학 이후
주변 친구들이 잘난 체를 하는 것 같고
본인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
친구들과의 교제가 원만하지 않게 되면서
우울증과 외로움으로 힘겨워하고 있으시군요.

사람은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고민의 전체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기사를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사람과 부딪치면서 겪어야 하는 갈등과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면서도 쉽지 않다는 의미이겠지요.

특히 학창시절의 친구들과의 관계는
삶의 질을 좌우할 정도로 예민하고 중요한 부분이 되지요.
가치관이나 행동패턴이 자신과 다르다고 여겨지면
마음을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더 이상 가깝게 되지 않고
같은 시간 공간에 있어도 마치 다른 곳에 있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지요.
그럴 경우 분명한 가해자는 없는데도
남모르게 피 흘리는 피해자는 생기게 되지요.

선영님도 혹시 그러한 경우는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매끄럽지 않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상처입고 본인을 부정할 정도로 힘들어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작 친구들은 본인들이 어떤 행동을 했고 그것이
선영님께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관계에서는 우선 조금은 둔감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좋은 평을 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선영님도 어떤 사람은 좋고 어떤 사람은 그저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자기 자신의 중심이 든든하게 선 사람은
다른 사람의 평이나 관계에 덜 매달리게 됩니다.
자신이 없고 흔들릴수록 외부적 관계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삶 전체가 힘겹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선영님.
선영님과 선영님 마음이 먼저 친구가 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따뜻하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너 참 괜찮은 사람이야. 아직 다른 사람은 그걸 잘 모르나봐.’
하며 위로도 하고 격려도 해주는 겁니다.
자신과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 일차적인 단계이며
그 다음 단계는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자주 해보는 것입니다.
운동을 통해 신체적 근육이 형성되듯이
감정표현도 연습을 통해 감정근육이 단단하게 생겨나게 됩니다.
감정 전달도 훈련을 해야 자연스럽게 됩니다.
자신을 포함하여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면
범위를 조금 더 넓게 하여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조금 덜 예민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는 한편,
선영님을 염려하는 부모님과 상의하여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우울감을 줄이는 것도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친구들이 본인을 좋아할 수 있을까요? 하고 물으셨지요.
자기가 자신을 먼저 좋아하고 껴안아 주어야
다른 친구들도 선영님을 편안해 하고 부담 없이 좋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선영님을 좋아하기보다도
선영님이 먼저 선영님을 좋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상담원 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