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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인가요??
작성자 : 강길만
작성일 : 2018-05-14 오후 10:29:16
상담분류 : 기타상담 조회 : 58
안녕하세요 88년생 남자입니다 제가 요즘 고민이 있고 조언좀 구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약 24~5년전에 성범죄를 당했습니다 그것도 같은 동네 중학생 형들에게요(1마리는 30m 안에 살아서 이름까지 기억합니다) 경남 사천 곤명면 완사리에서요..
믿거나 말거나 이긴 한데 사실을 증명할 방법이 없으나 그때 당했던 사람들이 저뿐만 아니라 다수였기에 증언해달라고 하면 할수 있습니다 (그때 피해자들을 찾기가 두렵습니다)

간단하게 애기 하겟습니다
24~5년전유치원생과 초1~2학년이던 애들끼리 완사역 주변에서 놀다가 같은 동네중학생 4명 오라고 해서 갔더니 몹쓸짓을 시켯습니다 .. (완사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성범죄인데 그 어린애들에게 사카x 게이들이 하는 성교를 시켯습니다 ... 안하면 때리게 시켯습니다 우리끼리요... 어른들에게 알리면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했고 두려운 마음이었는지 뭔 마음이었는지모르겠습니다 5~7살이었으니
25년동안 참았는데 너무 힘듭니다...
그 가해자를 끔찍하게 해버릴까라는 생각과 그때 그
기억이 지금까지 저를 괴롭힙니다 
그리고 그 애들.... 다들 자살하지 않고 잘 살고 있길 바라고 바라고 또 바라고 기도합니다..도와주세요 제가 어떻게 해야되나요 제발요 정말 힘듭니다 25년동안 일주일에 한번은 제 가슴을 쥐어짭니다 미치겟습니다 욱한다고 할까요 갑자기 욕나오고......... 숨기려고 하면 할수록 너무 힘듭니다 죽을때 까지 안고 가야합니까? 제발 이 기억을 지울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려고 해도 의도치 않게 튀어나옵니다..
살다 어떤일이 일어나도 옳은일이건 옳지 않은일이건 상관없게 만듭니다. 이 쓰레기같은 기억이 ...
나에게 이런 상처를 준 세상이 이렇든 저렇든... 이러면
안되는데 그 아픈기억이 세상과 단절시키네요
상처는 또 다른 상처를 낳고 아물지도 않고 평생을 곪아 따라다니네요
이제 놓아줘야 할때인가요
IP : 39.7.58.166
답변내용 :
길만님께

누구나 어릴 때의 괴로운 추억은 하나씩 다 있음직 할 테지만,
길만님은 아픈 추억이 아니라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괴로움이군요.
더구나 그 괴로움의 상대가 인근에 살기까지 하다니,
아... 님은 이 고통속에서 그동안 어떻게 지내신걸까요.

고통 속에도 살아보고자 애쓰셨을 님을 떠 올려보니,
어려움 속에도 길만님을 살아내게 했던 삶의 한 자락이 고맙고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고 결심한 님의 마음이 더욱 고맙습니다.
그리고 두려웠던 과거를 마주하는 용기를 낸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서울해바라기센터, 경남 해바라기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알아본 결과,
해당기관들은 남성 또한 여성과 똑같은 피해지원을 하고 있는데
피해자들에 대한 상담, 의료, 수사, 법률지원등을 무료로 365일 24시간 통합지원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의 인권보호를 무엇보다 우선하고 있습니다.

님의 말씀처럼 너무 오랜 기간이 흘러 가해자들을 처벌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지만,
가해자들을 처벌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마일센터와 전문기관을 통해 피해자들을 위한
심리정서 지원, 트라우마 치료 같은 것들을 연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길만님이 아직 사천에 거주하고 계시다면,
사천 성가족상담소 (T. 055-852-9040)에 전화를 하시고 방문하시면 자세한 상담과
도움을 받으실 수 있다고 합니다.

부디 당신의 괴로움의 풍랑이 잦아지기를..
또한,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상담원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