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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생의 무게로 힘이 들때는 죽어야 하나요?
작성자 : 장소필
작성일 : 2018-06-13 오전 11:50:41
상담분류 : 기타상담 조회 : 51
참 힘드네요
여기서 위로 받겠다는 희망은 없어요
다만 이렇게 허무하게 속임을 당하고 보낸 시간이 억울해요
그래서 이렇게 죽는다는게 힘들고 아무 생각이 없고
허탈 합니다
총맞은것처럼 너무 아파서 눈물도 없어지고 아픔마저 사라진
이 공간에 홀로 버려진 이 들판에서 서있는 모습이
참담합니다.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고 느낄 때
그 집안에서 나와야 되는게 맞지만
잘 훈련된 개처럼 모진구타와 설움을 씹으며
견디는 내모습을 그려봅니다
그 땐 왜 몰랐을까?
미련했을까?
자책하지만
시간은 되돌릴수없어 눈물이더 흐럽니다

부모.
그 부모라는 단어는 사랑이 아니라 사육이였습니다.
이용하고 버리는 물건입니다.
자식은 노후에 이용하고 버리는 물건으로 훈련시켰다는데
참 비참합니다.

그래서 짝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맘이 없어서
반대를 했다니 ......
세상에 참 이상하고 이상한 것들이 많습니다
재수가 없는거죠..
그렇게 체념하고 돌이킬려니
내게 가진것도 없고 앞으로 남은 삶도 많지않아요

하루 하루 힘들게 버티는 것 보다
죽어서 다음 생을 살아야 겠어요
가정을 꾸려보지 못하고
자식도 못보고
죽는것이
다음 생애는 행복한 가정에 태어나
살겁니다

이래서 사람은 자살을 하는거구나
그래도 .....살아보면
희망은 있나요?
무서워요......


IP : 36.38.49.50
답변내용 :
소필님
마음 한편이 아려오는 사연 잘 받아 보았습니다.
인생의 무게가 너무 무겁고 죽겠다는 생각도 허탈하다는 말이
아프게 들립니다.
눈물도 없어져버릴 만큼 오랫동안 외로이 들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어떤 것일까 짐작해 봅니다.

하지만 님의 글에서 작은 빛을 봅니다.
이미 서러웠던 지난 시간들은 돌이킬 수 없지만
님의 글에 있듯 이제부터는 허무하게 속임을 당하지 않아야 합니다.
님을 속였던 대상이 사람이든 아님 생각이든
님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속임입니다.

대부분 가족 갈등에서 우리는 왜 혈육끼리 이토록 서로에게 상처를 주나
의문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 배경에는 속이는 생각이 있습니다.
자식을 사육하는 부모, 이용하고 버리는 물건으로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
그 반대로 부모를 괴롭히기 위해 태어난 자식, 언제나 이용만 하고 부모를 버릴 수 있는 자식이라는 생각
이런 생각은 대부분 서로에 대한 오해와 상상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 그 생각이 진실이라하더라도 상황 그 자체보다 그 생각에 우리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고
생명력을 잃게 만듭니다.
세상에 많은 것들은 우리의 이해를 벗어나 있습니다.
왜 그렇게 해야만 했을까...
짝을 만들지 않아야 노후에 이용하기 쉬우니까 결혼을 반대했다는 것이
설령 사실이라 하더라도
지금 님을 괴롭히는 것은 다름아닌 그 생각입니다.
부모에게도 사랑 받지 못하고 이용만 당해왔다는 생각이
님을 비참하게 하고 동시에 부모를 떠나지 못하고 미련을 갖게 만들고
내 인생에 희망이 없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두 가지는 생각과 행동이라고 해요.
난 비참한 인생을 살고있다는 생각을
난 부모에게도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인생은 재수 없이 나쁘고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다른 생각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난 비참한 인생을 보냈지만 계속 이렇게 살지는 않을 것이다.
부모는 날 제대로 돌보지 못했지만 난 스스로를 돌볼 수 있다.
인생은 때로 재수 없이 나쁘고 절망스러울 때가 있지만
반대로 절망을 희망으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졌고, 오히려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그 모든 것을 난 선택할 수 있다. 

다음 생이 아닌 이번 생에서 앞으로 만들 님의 가정은
그 누구보다 따뜻하고 수용적이고 헌신적으로 돌보며
자녀를 갖고, 성숙한 배우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모든 기적 같은 일은 님의 선택입니다.
우선 생각을 긍정적으로 선택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씨크릿]에 보면 생각하고 있는 인생을 이미 살고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면
정말 그렇게 인생이 펼쳐진다는 유인력의 법칙을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뭇것도 없고 무력하다고 생각할 때
무섭고 절망이 됩니다.
이제부터 님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두 가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생각과 행동을 스스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계속 선택해 나간다면
처음에는 힘이 들겠지만
어느새 바뀌어 있는 인생을 보게 될 거에요.

님에게 이런 인생의 변화가 있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님에게 남겨진 수많은 인생이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다는 강한 믿음이 생겨나길...
님이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를 포기하지 않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상담원 은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