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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연락끊긴 대학친구에게 연락오면..
작성자 : ㅇㅇㅇ
작성일 : 2017-03-14 오후 4:02:03
상담분류 : 교우 조회 : 125
대학때 같이 다니긴했어도 감정이 너무 심하게 상했던 사람이였어요.

그언니는 애들한테 제욕을 맨날 해댔었구요.

전 털어놓을사람이 없어서 속으로 다 삭혔었어요

제가 그언니에게 너무 말을 많이 했었어요. 제 사적인 얘기까지 전부다...고등학교친구보다도 더하게 말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 치부들을 애들에게 소문을 내서 애들이 절 무시도 하고 제가 애들을 건드리면 저에대해 많은걸알고있다면서 협박도 하구요

애들까지 제욕을 할정도였으니까요

졸업이후로 그언니와 연락이 끊겼었어요

그랬다가 졸업 4년만에 제게 잘지내냐고 연락이 왔어요

그언닌 이미 결혼했구요.

그렇게 심하게 감정상하고 애들에게 절 안좋게 소문냈던사람인데, 유일하게 친했던 사람이였던지라 그래도 연락온게 아이러니하게 반갑더라구요

저보고 가끔연락하자고 하더라구요.

연락하면서 지내는게 좋을까요?

IP : 112.216.242.90
답변내용 :
이럴 땐 사람에게도 인공지능이 첨부된 매뉴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계산기처럼 알고 싶은 수식의 숫자 버튼을 누르면 정답이 나와
명쾌하게 답을 알려 준다면 님처럼 고민할 일이 없을 테니 말이지요.

그러나 인공지능이 아무리 뛰어난 정답을 가지고 있다 해도
조물주가 창조한 인간의 정의 내릴 수 없는 마음은
절대 흉내 낼 수 없으니 기계가 정복할 수 없는 최후의 것이
바로 인간의 복잡 미묘한, 감정이 있는 인간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분명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고 그 사람으로 인해 나의 학창시절은
아픔으로 기억 되었는데, 상처를 준 언니와 고민을 털어 놓았던 언니가 같으니
제 머리로도 혼선이 올 듯 합니다.

해답을 얻는 방법은 백만가지가 넘겠지만,
아쉽게도 제가 사용하고 상담자들에게 안내 하는 방법은 두 가지랍니다.

그중 하나는, 내가 어떻게 행동하면 좋은지를 알 수 있도록
내 문제를 동생, 혹은 친한 친구의 고민과 문제로 바꾸어 놓고
님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지 조언을 구하고 있다면
과연 님은 친구와 동생에게 어떤 조언을 해 줄 수 있을까 생각해 보는 겁니다.

님도 알고 있을 것 같은 간단한 방법이지만
내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문제라고 나와 떨어 뜨려 놓고 보면
내게는 답이 보이니 참으로 신기한 생각이 듭니다.

다른 한 가지는, 두 가지 경우의 수.
만나야 하는지, 만나지 말아야 하는지를 놓고
내 마음에게 물어 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나는 그래도 만나는 게 마음이 편한지,
아니면 차라리 아예 만나지 않는 것이 내 마음이 편한지...

그 누구도 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님의 마음을 알 수 없으니
어느 쪽의 선택이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 주는지 모릅니다.
모든 이들이 코칭을 해도 결국 운전대를 잡고 인생을 여행하는 분은 님이시니
내 마음이 보여지는 신호등의 색깔에 따라
좌회전이나 직진. 혹은 유턴을 하시는 수 밖에요..

언젠가 모임에서 이런 소리를 들은 적 있습니다.
“할까 말까? 하면 해야 하고,
갈까 말까? 하면 가는 게 맞고,
해도 되나? 하면 하는 않는 게 정답이다”

농담처럼 흘려들은 말이었는데 그럴 듯하기도 하더군요.

사람들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 미련이 많지요.
그래서인지 해 보지 않고 도전하지 않고 포기하는 것 보다
일단 시도해 보고 마음을 단단히 정리하거나 조정하는 일을 더 권유하기도 하지요.

제 핸드폰으로 아침마다 좋은 글이 선물로 올라옵니다.
편지를 쓰다 보니 마음에 쏙 들었던 며칠 전 글이 생각나는군요.

「봄이 와서 따뜻한 게 아니라,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군요.
그 시절 참 속상하고 억울했는데, 당신의 배려심 있는 따뜻함으로 인해
올 봄은 더 빨리 봄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담원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