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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부담..
작성자 : ㅍㅍㅍ
작성일 : 2017-03-21 오전 2:25:47
상담분류 : 진로 조회 : 109
첫째...어딜가도 첫째...기대가 큰 만큼 실밍도 크신 모습을 보면서 자존감도 떨어지고..
언제나 백살까지 산다했던 저인데..지금은 그냥 이대로 계속 잠든다히면 자는길을 택할것같아요...
주변친구들은 모두 취직하고있는데 비교되고 부모님이 실망하시는모습 보기가힘들어요...
IP : 124.5.167.197
답변내용 :
님.

첫째가 되라는 주변의 독촉...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1등만을 추구하게 됐습니다.

2등만 되어도 자존심이 상하고

부모님이나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빠져

마음이 상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며칠 전에 어떤 분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우리가 걷는 길이 직선화되어 속도가 빨라지면서

모든 것이 경쟁적으로 변했다고 하더군요.



이리 돌고 저리 휘돌아가는 여유 있는 길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는 게 아니라,

목적지에 남들보다 빨리 닿으려는 숨찬 질주!



그런 질주에는 남도 없고 나도 없습니다.

그저 1등만 있습니다.



님.

첫째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어렸을 때는 부모의 말을 좇아 1등을 추구한다고 해도

성인이 되면 자기 자신이 속도 조절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오랫동안 1등 콤플렉스에 시달리면

내면에 왜곡된 자아가 생겨 평생 어려움을 겪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곤란합니다.



님.

1등 콤플렉스를 벗어나는 최선의 방법은

남과 비교하지 않기입니다.

남과 비교할 때 우리는 좌절감, 자괴감, 열등감에 빠집니다.



님.

우리의 무의식에는

깊은 마음의 상처를 가진 아이,

피곤하여 지친 아이, 외로움에 우는 아이, 방황하는 아이,

분노하는 아이, 보호받고 싶은 아이, 실망감에 빠진 아이,

공부보다 놀고 싶은 아이 등이 있습니다.



자라난 환경에 따라 어린 아이의 모습은 여러 가지이며

이것이 행복으로 가는 발목을 잡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이런 어린 아이에 붙잡혀

평생 가슴앓이를 하며 살 수는 없지 않을까요?



님.

조용한 시간을 내어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내 안에 어떤 어린 아이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어린 아이를 찾아낸 다음에는

‘내가 되고 싶은 성인의 모습’을 상상하여

그 되고 싶은 성인이 내 마음의 어린 아이를 찾아가

따뜻하게 안아주고 위로해주는 모습을 자주 상상해보세요.



님.

우리는 비교하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비교당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스스로 비교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남의 기대 때문에 사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의 기대 때문에 살아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님이 정해 놓은 길이 있으면

그 길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세요.

남들이 이해해주지 못해도

나 자신이 이해해주면 지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목적지에 닿습니다.

비록 늦는 한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님.

어려운 마음으로 여기까지 와준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해주세요.

힘든 가운데도 오늘 여기까지 잘 버텨왔으니

칭찬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습니다.



님.

남녘에는 꽃소식이 한창입니다.

님의 마음에도 봄꽃이 환하게 가득 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상담원 ‘달래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