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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두번째 자살시도..전 한부모이자..아이엄마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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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미선 | 작성일2020-10-05 조회12863 |
이혼,가족관계, 회사직장내 따돌림, ,
사는게 너무나도 벅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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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내용
미선님.
힘든 마음이 밀려든 밤. 자정을 넘긴 시각, 힘겨움에 잠 못이루고 편지를 주셨군요. 짧은 글이지만, 님의 마음이 온전히 느껴져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혼 후 혼자 자녀를 키우시며, 많이 힘드시지요.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하고 있는 직장생활도 만만치 않은가봅니다. 직장에서 따돌림이 있다니, 현재 직장을 당장 그만둘 수 없는 형편이라면, 매일 출근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지요. 세상에 사람을 가장 힘들게 하는 일이 인간관계라고 하는데, 님의 여러 가지 아픔과 얽혀 님을 괴롭게 하고 있네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혼자 울고 있는 미선님을 어찌 말로 다 위로 할 수 있겠습니까. 미선님이 자살시도를 벌써 2번째 하셨다니 더욱 염려가 됩니다. 미선님은 아이에게 세상 전부이지요. 그런 세상이 무너져서는 안됩니다. 물론 너무 벅차고 힘든 마음이야 이해 되지만, 미선님을 위해, 아이를 위해 절대로 자살만은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설사 직장을 당분간 쉬는 한이 있더라도, 님이 살아야지요. 미선님이 주신 짧은 글로 님의 상황을 다 알 수 없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가 어렵고, 아쉽습니다. 1588-9191 생명의전화를 통해 상담 주시거나,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 보건복지부 자살위기상담(국번없이 1393)을 통해 님의 힘든 마음을 충분히 더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미선님. 조금 더 기운을 내어보기로 해요. 아이를 어느 정도 키워놓고 나면 삶의 팍팍함도 조금은 풀릴 날이 있을 것입니다. 우린 모두 이 고단한 삶을 통과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아이 손을 꼭 잡고, 잘 통과하기로 마음 먹어 주세요. 그렇게 한발짝 한발짝 함께 걸음을 떼다보면, 분명히 긴 터널의 끝에 도착할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상담원 가을하늘 |